병원에서 우리 몸 속의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엑스레이와 CT입니다. 이것들은 아주 쓸모있고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우리 몸에 유해할 수 있는 전리방사선을 사용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. 하지만 이번 글의 주제인 자기공명영상, 또는 ‘MRI’ 라고도 잘 알려진 기술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체 내부의 상세한 입체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 주는 놀라운 기술인데요.
오늘은 이 MRI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, 또 MRI 영상을 찍을 때 알아두셔야 할 점 등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.
MRI는 어떤 검사인가요?
자기공명영상(Magnetic Resonance Imaging) 의 줄임말인 “MRI” 는 강한 자기장과 전파를 사용하여 신체 내부의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비침습적 영상 의료 기술입니다. MRI는 특히 뇌 및 척수 손상, 관절 문제, 암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질병과 부상을 진단하는 데 자주 쓰이고요, 특히 항암 치료에도 빠질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. 오늘은 MRI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
MRI 검사는 어떤 원리로, 어떻게 진행될까?
- 가장 먼저 환자가 MRI용 침대에 누워서 도넛처럼 생긴 MRI 기계 안으로 들어갑니다.
- MRI는 강한 자기장을 생성하는데, 이 자기장의 영향로 인해 환자의 몸 세포 속에 있는 수소 원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됩니다.
- 그런 다음 MRI 기계는 전파를 사용하여 이 수소 원자의 정렬을 방해하는데요, 이때 수소 원자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를 포착합니다.
- 이렇게 검출해낸 환자 몸 속의 위치 데이터를 3D 이미지로 변환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입체 이미지로 변환하게 됩니다.
관련 링크: 삼성서울병원 – 자기공명영상검사(MRI)란
MRI 촬영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
- MRI를 촬영하기 전에 보석, 시계, 금속이 포함된 옷이나 몸에 걸친 금속 악세사리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.
- 경우에 따라 특정 장기나 조직이 MRI 이미지상에 더욱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도와주는 염료의 일종인 조영제를 투여받을 수 있습니다.
- MRI를 촬영하는 동안 이미지가 흐려지지 않도록 특정 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가만히 누워서 숨을 참아야 합니다.
- 기계가 시끄러울 수 있으므로 소음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귀마개나 헤드폰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.
- MRI 촬영은 촬영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.
자기공명영상 기술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?
-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: 인체 조직과 장기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매우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하므로 의료 상태를 식별하고 진단하는 데 탁월한 도구입니다. 그로 인해 엑스레이나 CT 검사로는 로는 볼 수 없는 신체 연조직의 매우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.
- 비침습적인 검사: MRI는 전리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장과 전파만을 사용하는데 영상 기술로서, CT 검사 같은 다른 영상 촬영 방식보다 안전하고 장기적인 부작용의 위험이 없습니다. 또한 수술이나 절개의 필요도 없고 고통도 없는 비침습적인 검사입니다.
-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 가능: 뇌, 척추, 관절, 연조직 등 인체의 다양한 조직과 장기를 검사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암 뿐만 아니라 많은 의료 질환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여러가지 조직을 구별 가능: MRI를 사용하면 뇌의 회백질과 백질의 구분, 또는 인체 연조직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조직을 구별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
- 진단 및 치료 계획 최적화: 종양이나 병변의 위치, 크기, 범위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여 어떤 치료가 가장 적절할 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, 또한 치료 사이사이에 치료 효과와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MRI를 사용하면 어떤 질병들을 잘 진단할 수 있을까요?
MRI는 신체의 다양한 구조, 장기, 조직에 대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성능 좋은 다목적 의료영상 기기입니다. 특히 다음과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데 주로 쓰입니다:
- 뇌 및 척수 장애: 뇌와 척수의 상세한 이미지를 제공하여 뇌종양, 다발성 경화증, 뇌졸중, 척수 손상과 같은 질환을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.
- 외과적인 부상: 뼈, 관절 및 연조직의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인대 파열, 연골 손상 및 골절과 같은 상태를 감지하고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.
- 심혈관 질환: 심장 판막 문제, 혈관 막힘, 선천성 심장 결함 등 심장 및 혈관 질환을 감지하고 진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복부 및 골반 질환: 복부 및 골반 장기의 상세한 이미지를 제공하여 간 및 신장 질환, 췌장암, 전립선암과 같은 질환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.
관련 링크 : 한양대학교병원 – 자기공명영상(MRI)이란?
MRI 와 CT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?
MRI와 CT는 모두 임상에서 자주 쓰이는 첨단 영상 기술이지만, 이 둘 사이에는 몇 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:
- MRI는 자기장과 전파를 사용하는 반면, CT는 전리방사선인 엑스레이를 사용하여 신체 내부의 이미지를 생성합니다. 그러므로 CT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시 암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.
- MRI는 뇌와 척수와 같은 연조직의 매우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더 효과적이며, CT는 뼈와 일부 장기의 상세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.
- MRI는 촬영 시간이 길고 최대 1시간이 소요되는 반면, CT는 촬영 속도가 더 빠르며 단 몇 분 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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